[루키=수원, 원석연 기자] 맞대결 전승 기록을 아쉽게 놓친 정상일 감독이 씁쓸히 웃었다.
 
정상일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 읏샷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에서 58-75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신한은행과 6번의 맞대결에서 6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마지막 맞대결에서 졌다.

정상일 감독은 “우리 팀 전력으로 한 팀을 7번 다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긴 했는데…”라며 씁쓸히 웃은 뒤 “오늘 이겼으면 사실상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것인데, 중요한 시점에서 진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미소를 띄운 채 “선수들이 꼭 이기고 싶다는 간절함이 앞서서 그런지 오버페이스가 된 것 같다. 의욕만 갖고 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주포 다미리스 단타스가 10점 7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야투 성공률은 20%에 그쳤다. 정 감독은 “단타스가 급성 요통으로 몸이 안 좋았다. 그런데 오늘은 전반적으로 단타스나 국내 선수나 다 부진했다. 단타스의 요통은 핑계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최근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오면서 호흡이 좋아졌다. 특히 한엄지는 센스가 확실히 있다. 중거리 슛도 있고, 받아먹는 득점도 곧잘 올리더라.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엄지는 이날 16점을 올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