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원석연 기자] 신한은행이 OK저축은행과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 읏샷과 경기에서 75-58로 승리했다. 6위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첫 승리를 거뒀다. 시즌 6승(27패)째.

4위 OK저축은행은 12승 21패를 기록, 5위 하나은행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 4분여까지 10-13으로 뒤지고 있던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다닙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단숨에 역전을 이끌었다. 김단비의 활약 속 1쿼터는 23-18로 신한은행의 리드로 종료.

OK저축은행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신인 이소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소희는 추격의 3점포에 이어 자유투 득점으로 경기를 18-18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안혜지의 3점슛까지 터지며 신한은행은 결국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김연희가 2쿼터 9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유지했다. 전반전은 37-38 신한은행이 근소하게 뒤진 채 끝났다.

양 팀의 팽팽한 시소 게임은 3쿼터 막판까지 계속됐다.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42-45로 뒤지고 있던 신한은행은 다시 김단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단비가 들어오자 코트 분위기가 달라졌다. 자신타 먼로의 골밑 분전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한 신한은행은 결국 강계리의 속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단비의 득점까지 터지며 3쿼터는 54-49로 신한은행이 6점 차 앞선 채 마무리.

흐름을 가져온 신한은행의 공세는 계속됐다. 4쿼터 시작부터 코트를 밟은 김단비가 펄펄 날았다. 6점 차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 김단비는 진안의 속공을 블록슛으로 막아낸 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직접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선 신한은행은 차분히 시간을 보냈다. OK저축은행은 외곽슛이 연거푸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종료 44초를 남기고 승리를 확신한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불러들였다. 신한은행이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한엄지가 33분간 16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단비도 복귀전에서 23분간 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건재한 모습.

OK저축은행은 진안이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패배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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