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삼성이 KT에 대패를 당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1-100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11승 36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10위.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KT가 3점슛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라 압박 수비를 강하게 하라고 지시했는데 그런 모습이 안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마치 올스타전을 보는 것 같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삼성은 3쿼터부터 유진 펠프스와 네이트 밀러, 두 외국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인 뒤 남은 경기 동안 투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작전지시를 하는데 경기에 대한 불만이 심하길래 뺐다. 팀이 잘 안 될 때도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을 하고 가야 하는데 남탓만을 해서 경기에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렇게 외국선수를 빼고 국내선수만으로 내보낸 3쿼터 초반에는 오히려 수비가 살아나고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KT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삼성이다. 

이상민 감독은 "3쿼터 초반 같은 의지를 우리가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경기 첫 시작 때 그런 의지가 안 보여서 아쉽다. 내일 바로 전자랜드와 백투백 경기인데 어쨌든 선수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 뛰는 선수들이 한발이라도 더 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오늘 그게 안되다보니 너무 쉬운 득점을 줬다. 내일도 수비에서 많이 풀어야 한다. 득점력으로는 이길 방법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와 백코트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