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KT가 삼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은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100-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5승 22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11승 36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10위.  

4위팀과 10위팀 간의 대결이어서인지 모르지만 승부는 사실상 1쿼터에 갈렸다. KT는 1쿼터에 김영환이 3점슛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주도했고 마커스 랜드리와 저스틴 덴트몬 두 외국선수도 각각 5점과 6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여기에 가드 김윤태도 3점슛 1개와 2점슛 1개를 성공하며 5득점을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에서 호조를 보이며 32-17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허훈과 양홍석이 빛났다. 랜드리와 덴트몬이 연이어 3점슛을 쏘아 올리며 38-20까지 점수를 벌린 KT는 중반 들어 양홍석의 속공 득점과 드라이브 인, 그리고 쿼터 후반부에는 허훈이 3점슛 2개와 드라이브 인으로 8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전반을 62-34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삼성은 유진 펠프스와 네이트 밀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태술과 강바일, 차민석, 문태영, 김한솔 등으로 멤버를 꾸려 강한 압박 수비로 맞섰다. 실제로 3쿼터 초반만 해도 KT의 잇단 실책을 유도했고 문태영의 3점슛과 야투가 터지며 43-65까지 추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KT는 허훈의 드라이브 인과 양홍석의 3점슛 등으로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3쿼터 종료 시 점수차가 87-54로 KT의 리드. 이날 보여준 삼성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뒤집기 쉽지 않은 점수였다. 

4쿼터 들어 KT는 랜드리와 덴트몬, 양홍석, 허훈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마무리에 들어갔다. 김민욱과 이정제 등 국내 빅맨들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최성모와 조상열, 정희원 등도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관희, 강바일 등이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기려 했지만 30점이 넘는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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