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SKT 5GX 2018-2019 프로농구가 어느덧 마지막 라운드에 접어들었다. 3위부터 8위까지 승차는 4경기. 10개 구단 모두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삼성은 부산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T는 최근 4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LG는 창원에서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순위는 LG가 더 높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오히려 KGC인삼공사가 앞선다. 사실상 2위 자리가 굳은 전자랜드는 갈 길 바쁜 DB를 초대한다.

 

서울 삼성 vs 부산 KT

15시, 잠실 

▶ 관전 POINT : 최근 11경기 1승 10패 삼성 vs 2연승 KT

양 팀 모두 A매치 휴식기 이후 한 경기씩 소화했다. 삼성은 지난 28일 LG와 홈에서 맞붙었으나, 84-92로 패배. 유진 펠프스(30점)와 이관희(20점)가 50득점을 합작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최근 홈 6연전을 치렀지만, 1승 5패로 저조한 승률. 오매불망 기다리던 임동섭과 김준일이 상무에서 복귀하고, 이관희도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좀처럼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삼성이다.

원정팀 KT는 최근 4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8일 DB 원정에서 86-81로 신승을 거뒀는데, 이날 KT는 14개의 3점슛을 적중했다. 저스틴 덴트몬이 건강하게 복귀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김민욱 또한 A매치 휴식기 동안 컨디션 조절에 성공, 1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KT의 압도적 우위. 특히 잠실에서 치러진 2경기에서는 KT가 모두 승리했다.

 

창원 LG vs 안양 KGC인삼공사

15시, 창원 

▶ 관전 POINT : 홈팀이 모두 승리했던 5번의 맞대결

3위 LG와 8위 KGC인삼공사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의외로 KGC인삼공사의 우위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5번의 맞대결 모두 홈팀이 승리를 챙겼다는 것. 양 팀은 지난해 1월 7일 경기부터 9경기 연속 모두 홈팀이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LG의 홈 창원에서 열린다.

LG의 분위기는 최고다. 최근 2연승 포함 4경기 3승 1패. 체력 문제가 우려됐던 ‘국가대표 에이스’ 김종규와 김시래는 지난 28일 삼성과 맞대결에서 각각 13점 9리바운드,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팬들의 걱정을 경기력으로 잠재웠다. 게다가 올 시즌 LG는 홈에서 16승 6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인 팀.

KGC인삼공사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다. 휴식기 전 10경기에서는 3승 7패로 부진했다. 직전 경기였던 현대모비스전에서 85-82로 승리하긴 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상황이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의 원정 성적은 9승 14패로 썩 좋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 vs 원주 DB

17시, 인천 

▶ 관전 POINT : 홈 14연승 전자랜드 vs 3연패 DB

갈 길이 바쁜 DB가 갑작스러운 3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시기도 시기지만, DB의 3연패가 더 뼈아픈 이유는 A매치로 차출된 선수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 현대모비스-오리온-KT 등 상위권 팀들을 차례대로 만나긴 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없었고 오리온 또한 이승현과 최진수가 빠진 상태였다. 

홈팀 전자랜드는 느긋하다. 1위 현대모비스와는 4게임 차, 3위 LG와는 6.5게임 차로 이변이 없다면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전자랜드에게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기록이 있다. 바로 홈 연승 기록. 전자랜드는 지난해 11월 11일 오리온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홈 14연승 대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 홈 성적은 19승 3패로 압도적. A매치 두 경기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정효근과 박찬희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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