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이제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전주 KCC 이지스 송교창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1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송교창의 활약 속에 SK를 92-76으로 꺾은 KCC는 23승 23패가 돼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또한 SK전 원정 1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송교창은 “데뷔하고 난 이후 어제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단 한 번도 못 이겼다. 오늘 승리로 인해 부담감을 떨칠 수 있게 됐다. 선수들끼리 리바운드와 궂은일에서 1.5인분을 하자고 했는데, 이 부분이 잘 됐다”고 돌아봤다. 

송교창은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가 인·후두염으로 인해 교체됐다. 

송교창은 “너무 아팠다. 살도 3~4kg이나 빠졌다. 전자랜드전 이후 계속 열이 났다. 다음날 응급실까지 갔는데도 열이 있었다”고 설명한 뒤 “쉬면서 다시 80%까지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했다. 이후 “내 포지션에 있던 선수들이 너무 잘하더라. 부러운 마음이 있었다”며 웃었다. 

최근 그는 팀에서 간혹 외국선수와 매치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날 경기 초반에도 그는 상대 애런 헤인즈를 수비하는 데 힘을 썼다.

송교창은 “외국선수가 매치업이 되면,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팀에서 인정받는 생각이 든다. 기쁘게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첫선을 보인 외국선수 마커스 킨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송교창은 “킨이 앞선에서 휘저어주고, 슛도 넣었다. 어시스트 능력도 있는 선수다.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뒤 “이제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전부 다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돌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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