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다시 보여드리겠다.”

전주 KCC 이지스 마커스 킨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킨의 활약 속에 SK를 92-76으로 꺾은 KCC는 23승 23패가 돼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CC는 지난 18일 외국선수를 교체했다. 플레이오프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그는 이날 3점슛 3개에 성공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킨은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3점슛 성공률이 30%(3/10)에 그쳤고, 실책도 5개나 기록한 탓이다. 

그는 “팀이 다 함께 협동해서 승리했다. KBL은 정말 분위기가 좋다. 데뷔전이라 기대와 흥분을 많이 했다”고 돌아본 뒤 “포인트 가드로서 오늘 경기는 만족하지 못한다.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있다.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초반 너무 흥분했다. 이후 마음이 진정되면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킨이 공격적으로 슈팅을 쏘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리바운드에서 팀에 조금 더 보탬이 되어야 한다. 경기당 3~4개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킨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가드들이 빅맨의 리바운드를 도와줄 수 있다고 지도를 받아왔다. 내가 리바운드를 잡으면 빨리 속공을 전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CC는 이제 정규리그 종료에 8경기를 남겨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이제 매 경기가 중요하다. 

킨은 “난 내 능력을 믿는다. 리그에 적응하면, 지금보다 더 잘할 것이다. 오늘 놓쳤던 슛 중 넣을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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