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원석연 기자] "빌링스가 잘해주고 있다. 사이즈가 작아 수비에서 약점은 있더라도, 그래도 공격에서 마무리 능력이 있는 선수다."

위성우 감독의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홈 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위 감독은 “내가 실수했다. 안일한 선수 기용을 했다. 상대가 하루 쉬고 경기다 보니 체력 조절을 한다고 생각했다. 내 실수”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우리은행은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던 4쿼터 초반, 베테랑 임영희와 김정은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점수 차가 좁혀지자 다시 임영희와 김정은을 투입해야만 했다.

또한 “그래도 (임)영희나 (김)정은이나 체력적으로 힘든 가운데, 제 몫을 다해줬다. (최)은실이도 잘해줬다”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최은실은 이날 1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가 됐다.

최근 늘어난 속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막 전부터 1월까지 치른 25경기에서 2.3개의 속공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2월 들어 치른 9경기에서 3.8개를 기록 중이다.

위 감독은 “아무래도 센터가 속도가 있다 보니, 확실히 속공이 잘 된다. 전에 있던 (크리스탈) 토마스는 아무래도 속공은 힘들었다. (모니크) 빌링스가 잘해주고 있다. 사이즈가 작아 수비에서 약점은 있더라도, 그래도 공격적으로 마무리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늘어난 속공의 비결을 빌링스로 꼽았다.

아울러 그는 “선수단 전체가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간 계속해서 챔프전만 치르다 보니 플레이오프 준비가 낯선 것도 있다. 게임 감각을 잃지 않는 선에서 체력 조절을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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