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KB가 삼성생명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청주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홈 경기에서 78-67로 이겼다. 4연승. 

시즌 26승 6패가 된 KB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3위 삼성생명은 15패(18승)째를 기록했다.

1쿼터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티아나 하킨스와 김한별, 박하나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KB는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12-21로 9점 차까지 뒤쳐졌다. 

그러나 염윤아의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KB의 추격쇼가 펼쳐졌다. 

김민정의 속공, 강아정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다. 점수는 어느 새 2점 차, 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하킨스가 쏜튼의 속공을 막는 과정에서 U-파울을 범했다. 쏜튼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차분히 성공하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마지막 공격, 박지수가 골밑 득점과 함께 보너스 자유투 1구를 얻어냈다. 박지수가 자유투를 마저 성공하며 1쿼터는 그대로 종료. KB는 쿼터 종료 1분 44초 동안 연속 11득점에 성공하며 쿼터를 24-21로 마쳤다.

KB의 공세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김민정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심성영과 염윤아가 득점을 더했다. 점수 차는 31-21로 어느새 10점 차. 

삼성생명은 김한별과 윤예빈이 3점슛을 성공하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2쿼터 박하나가 시도한 4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간 것이 뼈아팠다. 전반전은 42-34 KB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역시 KB의 쇼타임. 

전반전 9득점으로 조용했던 쏜튼이 폭발했다. 쏜튼은 3쿼터 무려 15점을 몰아쳤다. 삼성생명이 3쿼터 기록한 11점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 쏜튼의 활약에 힘입어 KB는 3쿼터를 65-5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 박하나와 김한별, 하킨스의 연속 6득점으로 9점 차까지 추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위기의 순간, KB에는 강아정이 있었다. 강아정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승부처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강아정의 쐐기포에 삼성생명은 추격 동력을 잃었다. KB는 그대로 승리를 거두며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단 한 걸음을 남겨두게 됐다.

쏜튼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가 됐다. 염윤아 역시 15점 10리바운드 4스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4쿼터에만 3점슛 3방으로 9점을 기록한 강아정(12득점)의 활약도 빛났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17점을 기록했으나, 3점슛 성공률(2/12)이 저조했다. 하킨스가 12점 6리바운드로 부진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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