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다음 하나은행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OK저축은행 읏샷 구슬은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15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구슬의 활약 속에 삼성생명을 84-69로 꺾은 4위 OK저축은행은 12승 19패가 됐다.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구슬은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점수를 많이 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내 슛도 정확하지 않았다”고 돌아본 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슛 쏠 때 느낌은 괜찮다. 그런데 막상 던지면 슛이 조금씩 짧다. 슛을 꼭 넣고 싶어서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반성했다. 

지난 시즌 단 4승에 그쳤던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벌써 12승을 거뒀다. 모기업의 부재 속에 WKBL이 네이밍 스폰서와 함께 위탁 운영을 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선수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구슬은 “팀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운동할 때도 처지는 것이 없다. 체력적으로 지친 것은 있지만, 올 시즌에는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려고 한다. 감독님을 믿고 따르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다미리스 단타스와 의사소통도 잘 된다. 단타스가 나이는 어린데 선수들을 많이 챙긴다. 오늘도 경기 중에 많이 다독여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슬은 팀 목표인 4위에 관한 열망도 밝혔다.

그는 “4위는 꼭 하고 싶다. 다음 하나은행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부족한 점을 잘 반성해 다음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