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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러셀 웨스트브룩, 후반기 OKC의 키플레이어

[루키=강성식 기자] 웨스트브룩이 NBA 역대 최다인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좋지 못하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21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10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은 종전 윌트 체임벌린의 기록(9경기 연속)을 뛰어넘어 연속경기 트리플-더블 역대 최다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은 지난 1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늘어났다.  

여기에 웨스트브룩은 지난 뉴올리언스전에서 44점을 올리며 통산 1만 8208점을 기록했다. 이는 개리 페이튼을 뛰어넘은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 같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브룩의 플레이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슈팅 효율이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21.7득점 11.2리바운드 11.2어시스트로 세 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더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이 41.7%로 부진하다. 득점은 소포모어 시즌 이후 가장 저조하고 야투 성공률 역시 루키 시즌 이후 가장 좋지 않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4.7개의 3점슛을 시도하고 있는데 성공률은 24.9%에 불과하다.  

이러다 보니 웨스트브룩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팬사이디드」는 지난 15일 “웨스트브룩은 슛 시도를 줄여야 한다. 웨스트브룩의 슛은 신뢰할 수 없다. 앞으로도 극적인 반전을 이루기 어려워 보인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웨스트브룩은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에는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그러나 슈팅능력은 늘 기복이 있거나 다소 불안한 선수였다. 다행히 짧은 드리블 이후 시도하는 미드레인지 점프슛은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마저도 말을 듣지 않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풀업 점프슛 성공률이 30.8%로 좋지 못하다. 

원인은 무엇일까. 부상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웨스트브룩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이것이 슈팅 밸런스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올 시즌 웨스트브룩은 자유투 성공률 65.6%, 3점슛과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TS%) 역시 48.4%에 불과하다. 둘 모두 데뷔 이래 최악의 수치다. 

최근 들어 웨스트브룩은 자신의 공격 빈도를 줄이며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개별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공격점유율 USG%가 30.1%로 9시즌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동료인 폴 조지에게 수비에 대해 자문한 웨스트브룩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하는 중이다. 상대 앞선에 강한 압박을 가하며 경기당 2.2개의 스틸(리그 전체 2위)을 만들어내고 있다.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뉴올리언스전 이후 가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나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 내가 더 좋아져야 우리 팀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며 “모든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 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이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변화된 모습을 계속해서 가져갈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강성식 기자  rkdtjdtlr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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