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KCC가 이정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결국 패배를 당했다.

전주 KCC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7-80으로 패했다.

경기 후 KCC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박빙의 경기였고 한 발 더 움직인 팀이 승리한 것 같다”며 “우리가 접전 상황에서 공격적인 면이 괜찮았었는데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 팀 모두 2-3 지역방어를 통해 서로의 공격을 봉쇄하려 했다. 지역방어를 서로 공략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KCC는 이로 인해 경기 막판에 중요한 리바운드를 상대에 내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그먼 감독은 “우리도 지역방어를 섰다. 상대에 슛을 내주든 그렇지 않든 지역방어는 리바운드가 어렵다. 결과적으로 리바운드가 마지막에 되지 않았던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날 KCC는 이정현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송교창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오그먼 감독은 “이정현, 송교창은 우리 팀의 2, 3옵션이다. 두 선수의 득점을 합치면 30점 정도 될 것이다.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며 “지금 같은 대표팀 차출 제도와 리그 진행 방식이 공정한지 모르겠다. 특정 팀에 대표팀 선수가 더 많을 수 있다. 합당한 절차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KCC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오그먼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고 그동안 잘 안 됐던 공격 리바운드 허용 부분에 더 신경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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