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박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3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6-71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21승 7패가 되며 1위 청주 KB스타즈(22승 5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생명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16승 12패가 됐다. 순위는 종전과 같은 3위.  

1쿼터를 22-19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점수를 벌려 나갔다. 박지현의 드라이브 인과 김정읜 골밑슛으로 26-23을 만든 우리은행은 이후 김정은과 박지현, 박혜진, 박다정이 무려 5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이어 2쿼터 종료 52.1초를 남기고는 루키 박지현의 속공 과정에서 바스켓 카운트 득점까지 얻어내며 점수차를 순식간에 45-32로 만들었다. 이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은 결과 전반은 우리은행의 47-34, 13점차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우리은행은 티아나 하킨스와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모니크 빌링스의 골밑슛과 미드레인지, 그리고 쿼터 막판에는 최은실과 김정은의 3점슛으로 68-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빌링스가 미드레인지와 골밑 레이업으로 72-59를 만들며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25초를 남기고는 김소니아가 골밑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 득점까지 성공하며 76-66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상대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박하나가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을 전개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베테랑 슈팅가드인 김보미가 경기 직전 워밍업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