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최기창 기자] “항상 긴장해야 한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는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11점 11리바운드 3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박지수의 활약 속에 하나은행을 77-61로 꺾은 KB스타즈는 22승 5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우리은행과의 차이도 두 경기가 됐다. 

박지수는 “처음 시작하자마자 다리 근육에 쥐가 올라왔다. 2쿼터에 잠시 휴식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다. 팔도 아팠다. 4쿼터까지 힘들게 플레이했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박지수는 “오늘 정말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팀 동료들은 묵묵히 자기 할 역할을 하더라. 힘들 때 고비를 넘기는 힘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인 부분이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단단해졌다”고 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달렸다. 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박지수는 “들떠있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즌 중반에도 ‘또 이기겠지’ 하다가 방심해 3연패에 빠졌다. 언제든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연승과 승리에 집착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 9일 우리은행전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았던 것도 딱 그날까지였다”며 “아직도 불안감이 있다.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항상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