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원석연 기자] 안덕수 감독이 연승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청주 KB 스타즈는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7-61로 승리했다. 선두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연승의 숫자를 13으로 늘렸다. 

안덕수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중간 안되는 플레이도 있고, 쫓기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하루 쉬고 힘든 상황에서 집중해서 잘 마무리해줬다. 고생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B는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달성했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 안 감독은 “연승도 중요하지만, 아직 정규리그 중이다. 경기 끝나고 나면 ‘연승했구나’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외에는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남은 6라운드 일정이 타이트하다. 다음 경기인 삼성생명전을 제외하고 남은 일정 휴식일이 모두 빠듯하다. 또한 7라운드 첫 경기가 우리은행과 경기다. 6라운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며 “내일은 아예 휴식을 줄 생각이다. 힘든 일정이지만 6라운드를 잘 마무리해서 7라운드까지 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경기 상대인 삼성생명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안 감독은 “지난 경기, 티아나 하킨스가 상당히 까다로웠다”며 “KDB시절 하킨스와 지금 하킨스는 다르다. 외곽 플레이도 좋고, 2대2에서 파생되는 골밑 공략도 좋다. 좀 더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특히 골밑에 대한 수비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KB는 지난 1월 28일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하킨스에게 26득점을 허용했다.

최근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복덩이’ 염윤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안 감독은 “오늘도 후반전 나온 염윤아의 스틸 2개가 결정적이었다. 매 경기 클러치 상황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준다”며 “아무래도 주위에 슛이 괜찮은 선수들이 있다 보니 드라이브인 후 뿌려주는 패스같은 장점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는 15일 금요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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