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원석연 기자] 하나은행이 KB를 꺾고 퓨처스리그 1위에 올랐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청주 KB 스타즈와 경기에서 74-51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퓨처스리그 3승 1패를 기록하며 1위가 됐다. 첫 패배를 기록한 KB는 2승 1패가 돼 2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하나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예진의 연속 5득점으로 포문을 연 하나은행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김예진의 손끝이 초반부터 뜨거웠다. 김예진은 3점슛 1개를 포함 1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김지영과 이수연도 나란히 5점을 올리며 화력을 지원했다. 

KB는 김진영이 페인트존에서 분전하며 4점을 올렸을 뿐, 전체적으로 고전했다. 1쿼터는 24-11로 하나은행이 크게 앞선 채 종료.

2쿼터 역시 하나은행의 흐름.

전반전 뜨거웠던 김예진의 활약이 계속됐다. 김예진은 2쿼터 3점슛 1개를 곁들여 9점을 100% 야투 성공률(4/4)로 기록했다. 김예진이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채은, 이수연, 김민경, 박찬양 등 여러 선수들이 페인트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다. 

KB는 외곽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전 10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가른 것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자유투 성공률 또한 20%(1/5)로 전체적으로 저조했다. 전반전은 42-27 하나은행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3쿼터 KB는 김진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다. 김진영은 3쿼터 외곽포와 자유투 득점을 엮어 6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박찬양과 김지영의 연속 3점포로 KB의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3쿼터 종료 시 점수는 61-41. 하나은행이 20점을 앞섰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KB는 김한비가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역시나 외곽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이채은이 자유투 득점과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나은행이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하나은행은 김예진이 16점 3리바운드 2스틸로 펄펄 날았다. 박찬양도 14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 이채은은 10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퓨처스리그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 야투율도 100%(4/4)로 순도 만점짜리 활약.

KB는 김한비가 1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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