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보스턴의 베테랑 포워드 마커스 모리스가 현재 팀 상황에 불만을 표출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2-123으로 패했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74-53으로 크게 앞섰던 보스턴이었다. 그러나 3쿼터 12점에 그치는 등 후반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은 보스턴은 전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이처럼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후 모리스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재미가 없어진지 오래됐다. 다른 팀의 선수들과 벤치를 보면 그들은 경기 내의 모든 것들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플레이하며 이기기 위해 플레이한다. 그러나 우리의 벤치에는 각자 앉아 있는 개인들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모리스는 “우리는 경기에 대한 어떤 태도도 보이지 않으며 터프함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분명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승리하는 날에도 재미가 없다. 지금 우리는 경기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즌 전 우승후보로까지 평가 받던 보스턴은 현재까지 35승 21패의 성적으로 동부 5위에 머물고 있다. 과연 베테랑의 쓴소리를 들은 보스턴 선수들은 남은 기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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