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팀 승리에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책 23개를 범하는 등 매끄럽지 못한 경기력이었기 때문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5-78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33승 10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2연패에 빠진 KGC 역시 19승 23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KGC 상대 8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경기 내내 8위 KGC를 상대로 진땀 승부를 펼쳤다. KGC의 트랩 수비에 막혀 한 경기에서만 실책 23개를 범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턴오버를 23개 하고 이기는 게 웃기다”며 씁쓸해했다.

현대모비스는 KGC가 준비한 라건아를 향한 협력수비에 당해 실책을 연발했다. KGC 뿐만 아니라 타 팀도 라건아에게 이와 같이 압박하는데, 이날 유독 이 과정에서 실책이 많았다.

유 감독은 “다 약속한 것인데 코트에서 다들 다른 짓을 했다. 상대를 가볍게 봐서 그런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상대가 트랩을 많이 하니까 실책이 많이 나온다”며 아쉬워했다.

라건아(29점 9리바운드)의 골밑 활약도 컸지만, 고비마다 터진 슈터 오용준(3점슛 5개 포함 17점)의 외곽 지원 사격도 팀 승리에 큰 영향을 줬다. 유 감독은 “(문)태종이를 선발로 기용했는데 수비가 안 돼서 (오)용준이를 넣었는데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사진 = KBL 제공

김영현 기자 0hyn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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