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앤써니 데이비스의 트레이드를 둘러싼 루머가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데이비스는 최근 팀에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평가받는 그가 시장에 나옴에 따라 수많은 팀들이 엄청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레이커스와 보스턴이다. 이미 레이커스는 론조 볼, 카일 쿠즈마, 브랜든 잉그램 등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보스턴 역시 카이리 어빙을 제외한 모두가 트레이드 가능하다며 뉴올리언스를 설득하고 있다. 

다만 보스턴의 경우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데이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는 상황. 어빙과 데이비스 모두 ‘지정 루키 연장 계약’을 맺은 선수들인데 이 계약을 맺은 선수를 타 팀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것은 최대 1명까지만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참조: http://www.rooki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44)

이처럼 두 팀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데이비스이지만 선수 본인은 레이커스행을 노골적으로 원하고 있다. 

‘더 애틀랜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보스턴은 데이비스가 원하는 선택지가 아니며, 만약 그가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남은 계약 기간만을 채우는 렌탈이 될 확률이 크다”고 보도했다. 2019-20시즌까지 계약이 보장(2020-21시즌은 플레이어 옵션)되어 있는 데이비스가 레이커스가 아닌 다른 팀으로 향하게 된다면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뜻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비스를 둘러싼 루머는 점입가경으로 향하고 있다. 과연 본격적으로 시작된 ‘ADrama’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리그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데이비스의 선택에 많은 NBA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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