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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재범 객원기자 = 23일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KT 전창진 감독은 22일 공동 1위 맞대결을 화두에 올렸다.
 
“차원이 다른 농구를 한다. 멤버가 좋아서 구멍이 없다”며 상위 3팀(모비스, SK, LG)의 전력이 상당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양동근의 버저비터와 문태영의 2차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득점을 두고 “모비스가 운이 좋았다”며 “연장전에서 물고 늘어지는 팀이 이기는데 문태영의 득점을 보고 모비스가 이기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문태영은 1차 연장전 0.6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승부를 2차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양동근의 버저비터는 4쿼터 1분 11초에 나왔다. 상황은 이랬다. 문태영이 레이업을 시도할 때 애런 헤인즈가 블록을 했다. 헤인즈는 엔드 라인 밖으로 나가는 볼을 가까스로 잡았다. 몸의 중심까지 잡지 못했다. 볼을 높이 던졌다.
 
양등근이 김선형과 경합 끝에 볼을 잡았다. 이때 24초 버저소리가 울렸다. 양동근은 급하게 슛을 던졌고, 이것이 정확하게 림을 통과했다. 3심이 모였다. 양동근의 득점을 인정했다.
 
 
전 감독도 ‘처음에’ 오심인 줄 알았다고 했다. 정확한 판정이라는 의미다. 급하게 던진 것이 득점으로 성공했기에 운이 좋았다는 평가였다.  
 
우선 24초 바이얼레이션이 아니었다. 3심이 모여 논의한 뒤 헤인즈가 블록 이후 볼을 잡았을 때 SK가 공격권을 가졌다고 간주한 것이다. 때문에 양동근은 헤인즈의 패스(?)를 스틸한 것이며, 모비스는 새로운 24초의 공격시간을 가졌다.
 
양동근의 득점이 인정될 수 있었던 이유다. 심판 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24초 계시기가 잘못된 것이다.
 
또 다른 논란은 3점슛 여부다. 3심이 모인 이후 3점슛 성공을 표시하는 양쪽 손을 모두 들었다. 양동근의 득점을 3점슛 성공으로 인정했다. 울산동천체육관 전광판도, TV 중계 화면도 3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내 2점으로 수정되었다. 심판이 3점슛으로 인정했으나 본부석에서 양동근이 3점슛 라인 안에서 슛을 시도한 것을 정확하게 봤기 때문에 2점슛으로 고쳐질 수 있었다.
 
공동 1위였던 모비스와 SK의 경기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였다. 다만, 심판 판정에 아쉬움이 있었다. SK는 23일 오전에 KBL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논란의 판정들 가운데 양동근의 버저비터를 인정한 것만큼은 정확했다.
 
사진_ KBS N sports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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