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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재범 객원기자 =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 대해 KBL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SK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9-83으로 졌다. SK는 이날 승리했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공동 1위와의 맞대결이었다.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다. 더구나 모비스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경기수는 1경기 차이지만, 실질적으론 2경기 앞서는 셈이다.
 
SK는 우승의 향방까지 결정할 수 있는 이날 경기에서 이해되지 않는 판정이 몇 가지 나왔다고 판단했다.
 
SK의 주득점원이자 이날 29점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가 4쿼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했다. 헤인즈의 5번째 파울은 로드 벤슨과의 아주 가벼운 접촉이었다. 오히려 최부경과의 신체 접촉이 더 강했다.  
 
 
1차 연장 첫 득점을 내주는 상황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문태영의 레이업을 박상오가 처냈다. 심판들은 골텐딩으로 모비스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경기 영상으로 확인하면 문태영의 손에서 볼이 떠나는 순간 박상오가 막았다. 문태영의 손을 떠나는 볼도 림보다 낮은 곳에 있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 중이던 KBS N sports 강을준 해설위원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 두 가지는 SK에서 이해되지 않는 판정이라고 지목한 장면이다.
 
1차 연장 종료 4.5초 전 최부경의 5번째 파울도 이상했다. 양동근의 돌파를 막던 최부경의 손이 뒤에서 살짝 양동근의 머리에 부딪혔다. 파울을 불지 않아도 크게 지장이 없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휘슬이 울렸다. 로드 벤슨이 완벽하게 골밑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양동근도 벤슨에게 패스를 했다. 71-73으로 뒤지던 모비스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셈이다. 양동근의 “닿지도 않았는데 왜 파울을 불러요?”라는 안타까운 외침이 TV 중계를 통해 흘러나왔다.
 
이날 심판은 장준혁, 신동재, 김경민 심판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의 중요한 경기에 배정 가능한 심판들이었다. 하지만, SK의 심판설명회 요청까지 가는 좋지 않는 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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