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판 고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패에서 벗어나 27승 8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 룸에 들어온 그는 "이기긴 했지만 상대의 타이트한 압박 수비에 대처를 못했던 것 같고 거기서 나오는 턴오버로 흐름이 좀 넘어간 것 같다. 특히 경기 막판에 타이트한 수비 때문에 고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종현의 부상과 맞물려 최근 많은 시간 출전하고 있는 함지훈은 이날 32분 22초 동안 14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이날 경기 중에 유재학 감독에게 가장 많은 지적을 받고 가장 많이 혼난 선수도 바로 그였다. 

유 감독에게 어떤 지적을 받았냐는 질문에 그는 "상대편이 풀코트 프레스를 붙고 그러면 아무래도 수비가 헐거운 나나 (라)건아가 중간에서 볼을 부지런히 잡아주고 연결해줘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 그런 연습은 했는데 그걸 오늘 경기에서 하지 못하면서 지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더블팀 수비에 대한) 연습을 했는데 경기에서 연습한 대로 좀 안됐고 마지막에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지쳐보였던 것 같다. 일단 건아가 더블팀 당했을 때 볼을 받아주는 사람들이 자꾸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게 움직이는 연습을 했는데도 정작 시합 때 잘 안 나왔다"라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전반기 초중반 때는 연승도 달리고 분위기가 워낙 좋아 재밌는 농구를 했는데 후반 들어서 (이)종현이와 (양)동근이 형, (이)대성이가 부상이라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다. 지금 제일 바라는 건 부상선수가 없으면 좋겠다. 그것만 되면 분위기가 올라올 것 같다. 제가 고참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사실 쉽지가 않다. 후반기에는 팀 분위기를 올려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올스타전 끝나고는 신나는 농구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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