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원석연 기자]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슈퍼 루키’ 박지현은 데뷔전을 치렀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에서 72-53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이어갔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이 기선을 잡았다. 

박혜진과 크리스탈 토마스의 투맨 게임이 빛을 발했다. 신한은행은 자신타 먼로가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득점을 쌓았으나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에이스 김단비는 1쿼터 던진 3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18-12로 마쳤다.

2쿼터 역시 우리은행의 시간. 

우리은행은 최은실과 박혜진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쿼터 종료 5분 27초를 남기고 27-16으로 앞서자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을 빼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박지현을 투입했다. 박지현은 투입과 함께 양지영의 공을 가로채며 자신의 프로 첫 기록을 스틸로 작성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3점슛 1개를 곁들여 8점을 기록한 최은실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35-25로 10점 차 앞선 채 끝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먼로를 벤치에 앉히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먼로가 빠지자 골밑에서 토마스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 우리은행은 토마스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멀찍이 달아났다. 박다정도 외곽에서 3점슛을 적중하며 토마스를 지원했다. 3쿼터 종료 시 점수는 52-36.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이렇다 할 추격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4쿼터 5분여가 지나는 동안 신한은행이 기록한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먼로의 득점. 우리은행은 경기가 기울자 다시 박지현을 내보냈다. 박지현은 쿼터 종료 4분 33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 2구를 얻어냈다. 박지현은 2구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하며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3점슛도 성공시켰다. 쐐기포. 경기는 그대로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우리은행은 이날 토마스(16점), 박혜진(13점), 최은실(10점), 김정은(10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박지현은 데뷔전에서 10분 동안 7점(2/2)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