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동환 기자] 기디 팟츠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이날 팟츠는 시즌 최다인 43점을 쏟아 부으며 DB 수비를 무너뜨렸다. 3점슛 성공은 8개. 이는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12개의 리바운드까지 걷어낸 팟츠는 이날 공수에서 단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팟츠는 “사실 오늘 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는 못했다”라며 “그럼에도 승리한 원동력은 수비였다. 박찬희가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나의 다득점도 승리에 도움이 됐겠지만 스틸, 리바운드 등에서 신경 써준 동료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제임스 하든과의 비교가 언급되자 팟츠는 환하게 웃으며 “하든은 무척 좋은 선수다.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 나는 경험을 더 쌓아아 하는 입장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 요즘 하든은 상대 팀들을 박살내고 있는 최고의 선수다. 내가 그런 선수와 비교되는 게 기쁠 뿐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기복이 다소 있었던 팟츠는 최근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팟츠는 “프로 경험이 없고 어리다 보니 시즌 초반에는 스스로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그 후에 감독님과 동료들이 자신감을 심어주고 나도 리그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다시 자신감이 올라오는 선순환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또한 팟츠는 “경기를 하다 보면 슛이 유난히 안 들어가거나 루즈 볼이 상대에 넘어가는 묘한 날도 있다”라며 “그런 날에 팀 분위기가 다운됐을 때 더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 팀이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코트에 있으면 벤치에서 박봉진, 정영삼 같은 선수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좋은 조언도 많이 해준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뛸 수 있는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위기가 찾아와도 다 같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