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강성식 기자] “내가 살아난 것 만으로 상대는 부담을 느낄 것이다.”

3점슛 4개 포함 13점을 올린 조성민의 활약에 힘입은 창원 LG 세이커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7-8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조성민은 “오리온이랑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줘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조성민은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경기 후에도 말했지만 스크린과 패스 타이밍이 잘 맞는다. 정말 미묘한 차이인데 (김)종규가 기분 좋게 스크린을 잘 걸어준다. 종규가 20점 넣는 것보다 스크린 걸어서 제가 득점 올릴 때 종규에게 박수를 더 쳐준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현주엽 감독과 대화를 나눈 점이 있냐는 질문에 조성민은 “초반에 들어가서 공격적으로 풀어가라 얘기를 해주셨다. 훈련 때 스크린 조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얘기했다.

시즌 초 부진으로 인해 조성민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이에 대해 묻자 “솔직히 힘들었다.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고 팀에서 고참 선수다 보니 잘 해야 된다는 부담이 컸다.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었는데 최근 살아나 숨통이 트인다. 후배들에게 미안했는데 최근 활약 덕분에 미안함을 덜었다”고 말했다.

6강 경쟁자인 오리온과 원주 DB는 1월 29일 군 제대 후 복귀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LG는 변화가 없다. 

그는 “제가 살아난 것이 플러스다. 그것만으로도 상대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제가 더 휘저어주면 수월하게 풀어갈 것이다. 브레이크 동안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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