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이 있다면, 만족한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이승현은 1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D-리그 1차 대회 결승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1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이승현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를 98-73으로 꺾은 상무는 D-리그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MVP에 선정된 이승현은 상금으로 100만 원을 받았다.

이승현은 “그동안 상무가 잘해왔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원소속팀은 고양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그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 팀에 이렇다 할 국내 빅맨이 없기 때문이다. 이승현은 빠르면 오는 30일(수)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그는 “팀에 4번 자리를 소화할 선수가 부족하다. 하지만 내가 복귀했다고 해서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이 연패 이후 분위기를 반전해서 잘 나가고 있다”고 설명한 뒤 “팀 운영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만 있어도 만족”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약 1년 8개월의 군생활을 통해 “농구 내외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겠다. 그것이 농구에 반영되면,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제대 이후에도 자신 있게 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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