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이동환 기자] OK저축은행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 읏샷은 1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정상일 감독은 “신한은행이 휴식일이 하루밖에 없어서 그런지 몸이 무거워 보였다”라며 “우리가 잘한 것도 맞다. 하지만 상대방이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OK저축은행은 1쿼터에 27점, 2쿼터에 22점을 쏟아 부으며 일찌감치 큰 리드를 잡았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49-26이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그동안 전반이 계속 문제였다. 최근 들어서 전반전에 약했던 모습이 없어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사실 오늘 욕심 같아서는 4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려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으면 했다. 다음 경기까지 휴식일이 짧기 때문이다. 그러지 못한 것이 유일하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앞서 4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OK저축은행은 최근 경기력에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패하더라도 접전 끝에 아쉽게 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정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은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라며 “훈련을 사실 많이 했다. 올스타 휴식기 때 많이 훈련했다. 슈팅 연습도 늘렸다. 농구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슛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슛 연습, 수비 연습을 늘린 것이 경기력 향상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감독은 “리바운드는 아직도 아쉽다”라며 “최근 졌던 우리은행전은 리바운드가 패인이었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안혜지에 대해서는 “원래 가지고 있는 피지컬이나 재능은 뛰어난 선수”라며 “슛이 아쉬웠는데 최근 슛이 좀 들어가면서 본인도 자신감이 올라간 것 같다. 더 바라는 건 실책을 줄여가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어시스트가 많으면 실책은 따라오는 것이다. 실제로 어시스트 많은 선수들은 실책도 많다. 하지만 실책을 여기서 더 줄여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오늘 한채진이 몸이 좋지 않아서 뛰지 못했다. 그래서 조은주가 김단비를 마크했다. 조은주가 3쿼터까지 김단비를 잘 막아준 것이 좋았다. 조은주의 공이 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올시즌에 우리가 아직 연승이 없다”라며 “3라운드에도 아직 1승밖에 못했다. 다음 경기도 꼭 이기고 싶다”라며 연승 의지를 다졌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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