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전상욱 기자] 삼성이 막판 집중력을 보이면서 1위 현대모비스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8-8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올 시즌 첫 2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9승 24패가 됐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이대성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해 26승 8패가 됐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25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도 19득점으로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관희는 12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중 막판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4득점 15리바운드, 함지훈과 문태종이 각각 20점, 1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삼성은 라건아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먼저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이관희의 골밑슛과 문태영의 연속 5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삼성은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후반 들어 삼성은 김현수와 네이트 밀러, 문태영의 잇따라 3점슛을 터트리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1쿼터는 삼성이 27-17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삼성은 저조한 야투 감각을 보이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함지훈과 라건아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4점 차까지 쫓겼다. 이후 밀러와 펠프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쿼터 중반 들어 밀러와 김현수의 연속 3점 플레이가 나오면서 7점 차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섀넌 소터에게 3점슛을 허용한 삼성은 전반전을 46-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끝냈다.  

3쿼터 들어 삼성은 펠프스와 김동욱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이내 문테종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하면서 53-53 동점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팽팽하게 맞선 삼성은 천기범의 돌파 득점과 펠프스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쿼터 후반 들어 삼성은 김동욱의 외곽슛에 이어 펠프스의 호쾌한 덩크슛까지 나오면서 점수를 6점 차로 벌렸다.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삼성은 함지훈과 서명진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천기범의 득점이 나오면서 3쿼터를 69-65로 앞선 채 끝냈다. 

4쿼터 들어 선수들의 저조한 야투 감각을 보인 삼성은 함지훈과 라건아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이후 펠프스의 3점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왔지만, 삼성은 서명진과 라건아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은 다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삼성은 문태종에게 연속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삼성은 이관희가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86-86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8.6초를 남기고 삼성은 이관희가 스틸에 이어 속공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짜릿한 역전을 만들어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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