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이렇게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사하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를 치렀다. 이날 KB스타즈는 하나은행을 78-72로 꺾었다.

이날 플로어 중앙 관중석에는 지난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KB스타즈에 지명된 이윤미(전체 6순위; 동주여고)와 선가희(전체 7순위; 숭의여고)가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경기가 펼쳐진 11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했다. 경기장에 도착한 뒤에는 부모님과 함께 계약서에 사인도 했다. 

이윤미는 “드래프트장에서는 얼떨떨했다. 그런데 집에 가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그때 실감이 났다”고 했다. 선가희도 “프로에 입단했다고 생각하니 새롭고 설렌다. 기대된다”며 웃었다.

이들은 선배들이 워밍업하는 과정도 지켜봤다. 비록 벤치에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배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봤다.

이윤미는 “언니들이 정말 멋있다. 같은 코트에서 언니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했다. 또한 “청주에는 팬들이 정말 많다. 이렇게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사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선가희도 “언니들과 빨리 함께 워밍업을 하고 싶다. 하루빨리 벤치에서 언니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말한 뒤 “팬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듯하다. 자기 일같이 기뻐해 주시거나 안타까워하신다. 아직 벤치에 앉지는 못했지만, 응원이 피부에 와닿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뛸 수 있기를 고대했다. 이들은 조만간 열릴 퓨쳐스리그에서 농구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이윤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바로 뛰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궂은일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가희 역시 “코트 안팎에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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