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KT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김윤태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부산 KT 소닉붐이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원정 7연전을 마치고 모처럼 홈으로 돌아온 KT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었다. 마커스 랜드리가 25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친정팀을 맞이한 김윤태도 13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김윤태의 야투 성공률은 100%(6/6)였다. 양홍석(15점)과 김현민(11점)도 26점을 합작했다. 

KGC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가 27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테리 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김윤태의 트레이드 파트너였던 박지훈은 이날 4득점(2/9)에 그쳤다. 

양 팀은 1쿼터를 23-23으로 동점으로 마쳤다. KT는 랜드리와 최성모가 3점슛 3개를 곁들여 1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KGC인삼공사는 양희종이 3점슛 2개를 포함 8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KT는 2쿼터부터 흐름을 잡았다. 그 동안 부진했던 단신 외국선수 쉐인 깁슨이 2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양홍석과 김현민, 김윤태 등 국내선수들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코트 위 선수들이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친 KT는 전반전을 48-36으로 8점 차 앞선 채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기록한 13점이 모두 외국선수가 기록한 점수였다. 국내선수 무득점.

KT는 후반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테리가 분전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KT는 고비 때마다 김윤태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양 팀의 점수 차는 14점 차까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4분여를 앞두고 저스틴 에드워즈의 속공 득점과 박재한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6점 차까지 줄였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 김윤태가 골밑 득점에 이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구를 묶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남은 시간을 차분히 보낸 KT는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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