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최기창 기자]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줬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83-60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10승 9패로 단독 3위를 굳건히 지켰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 초반 리듬이 괜찮았다. 하지만 준비했던 수비에서 미스가 나왔다”고 반성했다. 그러나 “다시 2쿼터에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해줬다. 그래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적극적으로 달려든 오펜스리바운드가 세컨드 슛으로 연결됐고, 이게 득점과 이어졌다.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하자고 했다. 2쿼터부터 이 부분이 잘 됐다”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이날 승리의 원인을 베테랑의 활약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고, 어린 선수들이 뒷받침하는 것이 좋은 그림이다. 오늘은 언니들이 역할을 잘해줬다. 현재 여자농구 상황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하기 쉽지 않다. 언니들이 오늘처럼 자기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망주 양인영에 관한 조언도 건넸다. 양인영은 이날 14분 20초 동안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임 감독은 “(양)인영이가 마음이 너무 여리다. 농구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너무 착하다. 코트 위에서 착한 것은 소용없다. 조금 더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물론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그러나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분명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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