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위성우 감독님 만난 것을 축하한다.” (웃음)

아산 우리은행 위비 김정은은 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OK저축은행 읏샷과의 경기에서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김정은의 활약 속에 OK저축은행을 69-64로 꺾은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16승 3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김정은은 “전부 반성해야 할 경기다. 게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다. 하지만 안일한 면이 있었다. 내 잔 실수도 잦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또한 “2라운드 때 내가 너무 많이 못 했다. 이후 조금 더 주도적으로 하려고 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두 번째 시즌이다. 선수들이랑 호흡이 익숙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나은행 시절 포스트업을 했던 감각이 조금 나오는 것 같다. 또한 올 시즌에는 과감하게 던지려고도 했다. 슛 밸런스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화)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현을 품에 안았다. 

역대 최고 1라운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김정은은 곧 팀에 입단할 후배에게 조언을 남겼다. 그는 “아무리 여자농구 수준이 낮아졌다고 해도 아마추어랑 프로는 분명 차이가 있다. (박)지현이는 실패를 크게 맛보지 않았을 거다. 나도 그랬다”며 “프로는 환경이 아예 다르다.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성우 감독님 만난 것을 축하한다. (웃음) 선배들이 옆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감독님만 믿고 잘 따라가면, 분명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은 특별대우가 없다. 아마 강하게 키우실 것이다. 우리 팀은 수비나 리바운드, 희생정신이 없으면 많이 혼난다. 나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에 처음 왔을 때 그 부분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 부분에서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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