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대릴 먼로가 맹활약한 오리온이 DB전 9연패를 마감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8-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오리온은 15승 18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DB는 15승 17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DB가 정희원의 3점슛으로 먼저 달아나자 오리온 역시 임종일의 3점슛으로 받아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시소게임 양상을 이어가던 오리온은 정희원에게 연이어 3점슛을 허용하며 조금씩 뒤쳐졌고, 1쿼터를 23-27로 마쳤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선 오리온은 최진수의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김강선까지 3점슛을 터뜨린 오리온은 7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리온은 종료 3분여 전 김태홍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이어 리온 윌리엄스에게 역전 득점까지 허용하며 2쿼터 역시 47-51로 뒤졌다.

3쿼터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쿼터 초반 오리온이 대릴 먼로의 역전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DB가 곧바로 윌리엄스의 3점 플레이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쿼터 중반 터진 허일영의 3점슛으로 재차 리드를 가져온 오리온은 DB의 거센 반격에도 리드를 지켜내며 3쿼터를 79-75로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가던 오리온은 쿼터 중반 김강선의 연속 5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DB 역시 윤호영의 3점 플레이로 반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내주지 않은 오리온은 종료 1분여 전 허일영의 중거리슛으로 8점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리드를 지켜낸 오리온은 최종 6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DB전 9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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