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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女神] 데뷔와 동시에 대세가 된 그녀! 치어리더 이주희 ②

[루키=이학철 기자] ①편에 이어..

‘부채질 사건’의 진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전자랜드의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이주희는 야구장으로 무대를 옮겨 NC 다이노스의 치어리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최근 있었던 웃지 못 할 에피소드 중 하나가 바로 5월 15일 NC와 롯데의 경기에서 있었던 ‘부채질 사건’. 

당시 이주희는 열띤 응원을 펼친 후 땀을 뻘뻘 흘리며 쉬고 있었는데, 그런 그의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던 남성 관중이 부채질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남성 관중은 뒷자리에 있던 여성 관중에게 부채를 뺏겼고,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관중의 살벌한 눈빛과 더불어 남성 관중의 시무룩한 표정이 모두 전파를 타게 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근데 그 두 분이 부부가 아니세요. 그냥 지인이세요. 그 여성분은 남편분이 뒤에 계셨고, 그 부채질 해주신 분은 아직 미혼이신 걸로 알아요.”

아..이 무슨 식스센스급의 반전이란 말인가.. 역시 모든 사건은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고 판단해야 하는 법이다.  

이주희: 제가 땀이 엄청 많은데 그날따라 날씨가 엄청 더웠어요. 경기도 연장까지 가서 11시 넘어서 끝났거든요. 그 분이 평소에도 치어리더들에게 얼음물도 챙겨주시고 하는 분인데 제가 땀을 뻘뻘 흘리고 축 늘어져 있으니까 안쓰러워 보이셨는지 부채질을 해주셨어요. 그 부채가 원래 뒤에 분 꺼라 다시 돌려주는 상황에서 그게 딱 하필이면 중계에 잡혀서 오해가 생겼죠(웃음). 그 여성분도 째려보신게 아니었는데 마스크를 쓰고 계시다보니 그런 표정인 것처럼 방송에 나갔더라고요. 그래도 지금은 잘 풀린 걸로 알고 있어요.
RTB: 그 장면이 화제가 됐던 것은 어떻게 아셨어요?
이주희: 그 장면이 화제가 되니까 제 친구들이 SNS에서 저를 자꾸 태그하더라고요. 링크를 보내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알게 됐어요.

본의 아니게 전파를 타 전국의 모든 유부녀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신 남성분. 이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 

‘이호두비숑김삿갓주희’라는 별명의 유래는?
나무위키에서 이주희 치어리더의 프로필을 검색하면 ‘이호두비숑김삿갓주희’라는 정체불명의 별명을 확인할 수 있다. 그에게 이처럼 괴상한(?) 별명을 붙여준 이는 같은 팜팜 치어리더팀 소속이자 최근 깜짝 결혼을 발표했던 김보배 치어리더. 그렇다면 외우기도 힘들 것 같은 이 별명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김보배 치어리더가 저한테 메시지로 ‘갓주희 언니’ 이렇게 보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민망해서 ‘김삿갓주희’ 이렇게 답장을 했어요. 그랬는데 보배가 그게 재밌었는지 계속 뭔가 있을 때마다 앞에다 그걸 붙이는거에요. 제가 강아지 중에 비숑을 좋아하니까 앞에다 비숑을 붙이고 호두는 제가 입을 위로 삐죽 내밀면 턱에 호두 모양이 생긴다고 붙이고..그러다보니 그런 별명이 탄생하게 된 건데 원래는 앞에 뭐가 더 많아요. 그냥 계~속 붙여요(웃음).”

콩나물도 아니고 계속해서 길이가 늘어나는 별명이라니..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별명 기네스 기록에 도전이라도 하는걸까.. 더 황당한 것은 그렇게 신나게 별명을 창조해낸 김보배 치어리더 역시 이제는 길이가 너무 길어져 다 외우지 못하는 지경이라고 한다. 덕분에 더 이상 별명의 길이는 늘어나지 않게 됐다고. 아무튼 창작자조차 외우지 못하는 별명은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궁금하던 별명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게 됐으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 이호두비숑김삿갓주희 씨는 치어리더 생활을 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꼈을까? 

“저희가 경기를 많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팬 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고 남아서 응원을 같이 해주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뭔가 그분들이 저희를 격려해주는 느낌이 들고 되게 감동을 받아요. 뭔가 벅찬 느낌? 그랬는데 또 경기를 역전을 하거나 그러면 왠지 저희가 열심히 응원을 해서 이긴 것 같고(웃음). 경기를 지고 있더라도 저희가 더 힘차게 응원을 하면 팬 분들이 그걸 보고 더 기운을 내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저희 응원의 영향이 조금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되게 보람을 느껴요.”

 

이처럼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프로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그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인물은 팜팜의 팀장을 맡고 있는 장세정 치어리더. 역시 대세로 불리고 있는 치어리더답게 사회생활도 만점이다. 

“(장)세정언니에게는 한꺼번에 많은 관중들을 이끄는 힘이 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고 리더십 있는 면을 닮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가끔 자존감이 낮아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옆에서 격려해주시고 저의 멘토가 되어주세요. 그래서 저는 치어리더로서는 물론이고 사람으로서도 언니를 존경해요. 언젠간 저도 세정언니 같은 프로가 될 수 있겠죠(웃음)?”

이어 이주희는 전자랜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희가 함께 응원하던 시즌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되었네요. 저 잊으신 거 아니죠? (웃음) 이제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니까 그때 다시 뵙도록 해요. 그때까지 잘 지내고 계세요~~~!!”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18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사진 = 박진호 기자 ck17@thebasket.kr 
 

이학철 기자  moonwalker90@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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