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고교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해서 대학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

WKBL(여자농구연맹)은 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개최했다. 

부산대 출신 유현희는 3라운드(전체 13순위)로 우리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3라운드 이후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다시 말하면, 유현희는 이번 신입 선수 선발회의 마지막 지명자다.

유현희는 “제발 단 한 팀이라도 나를 선택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 명씩 이름이 호명될 때는 사실 나한테까지 기회가 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뽑히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의 모교인 부산대는 그동안 대학리그에 출전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이름을 알릴 기회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어렵사리 프로행을 확정했다.

또한 유현희는 수원대 출신 김두나랑(전체 4순위, KEB하나은행 지명)과 함께 대학 출신 선수로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유현희는 “우리은행은 운동량이 많은 팀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각오를 하고 있다. 어렵게 기회를 주신 만큼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대학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사에 모범을 보이는 선수가 되겠다. 고교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해서 대학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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