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유희정 기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선수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KGC인삼공사의 전력이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상무에 입대했던 문성곤이 곧 팀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문성곤은 지난 2017년 4월에 상무에 입대했다. 당초 2019년 2월 7일이 제대일로 잡혀 있었으나, 군 복무 기간 단축으로 날이 앞당겨졌다. 오는 1월 29일에 KGC로 돌아올 예정이다.

문성곤은 큰 기대를 받으며 프로에 진출했던 선수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 활약은 미미했지만, 2016-17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늘고 리그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공수 경기력이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상무 입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28일 DB와의 D-리그 경기에서는 17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4블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196cm의 장신 파워드인 문성곤이 합류한다면 당연히 KGC는 한층 더 좋은 전력을 기대할 수 있다.

김승기 감독 역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김 감독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월 말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문성곤과 통화을 가졌다. 당시 김 감독은 문성곤에게 “너는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정말 무서운 선수다. 슈팅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라. 숙제를 잘해서 오길 바란다”라며 미션을 주었다고.

그로부터 두 달이 흐른 12월 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문성곤에 대해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문성곤에게 슈팅 훈련 숙제를 냈다.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개인 시간에도 슈팅 연습을 잘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런 선수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흐뭇해했다.

이어서 그는 “성곤이를 어떤 선수로 만들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며 “스스로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좋은 선수로 성장해 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문성곤은 후반기 KGC의 행보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약 3주 후면 문성곤을 프로농구 코트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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