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해 3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 역시 10개를 성공시킨 강이슬은 MVP로 선정되며 올스타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앞서 열린 3점슛 컨테스트에서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강이슬은 MVP와 득점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강이슬은 “이번 올스타전 목표는 3점슛 대회 우승이었는데 득점상과 MVP까지 받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MVP와 3점슛 대회 우승을 한 선수가 모두 차지한 것은 올스타전 사상 최초의 일. 강이슬은 “오늘따라 슛이 잘 들어가서 언니들이 더욱 밀어주셨다. 그러면서 득점이 많이 나와서 MVP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3점슛 대회도 감이 살아있는 도중에 결승에 올라가서 더 유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3관왕에 오른 강이슬은 상금으로만 600만원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 금액을 어떻게 쓰겠냐는 질문에 강이슬은 “팀원들과 회식을 해도 될 정도로 상금이 많은 것 같다. 팀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 또 나를 위한 선물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즐거운 올스타전 행사를 마무리한 WKBL은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강이슬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마무리를 좋게 한 것 같다. 팀 분위기가 좋은데 후반기 첫 경기가 KB쩐이다. 강한 팀이기 때문에 좀 더 준비를 많이 해서 첫 경기부터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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