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선두 현대모비스가 2위 전자랜드를 꺾고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경기에서 82-65로 승리했다. 양 팀의 승차는 6경기 차로 벌어졌으며 전자랜드는 4연승을 마감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라건아의 골밑 득점과 박경상의 외곽슛을 묶어 12-2로 앞서 나갔다. 라건아와 함지훈으로 이어지는 더블 포스트가 찰스 로드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로드가 부진하자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기디 팟츠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팟츠가 출격하자 전자랜드의 볼 흐름이 살아났다. 팟츠는 투입과 함께 박찬희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강상재의 3점슛까지 도우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2분여를 남기고는 직접 3점슛도 터뜨렸다. 팟츠를 제어하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16-14로 마쳤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흘러가던 2쿼터, 먼저 균형을 깬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26-26 동점 상황에서 섀넌 쇼터의 자유투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자랜드의 실책에 힘입어 쇼터와 박경상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중거리슛으로 급한 불을 껐으나 다시 함지훈이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는 어느새 10점 차로 벌어졌다. 전반전은 40-30으로 현대모비스의 10점 차 앞선 채 끝났다.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는 3쿼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전반전 6득점으로 조용했던 라건아가 3쿼터 13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라건아를 상대하는 로드는 3쿼터에도 2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 3쿼터 종료 시 점수는 64-47로 여전히 현대모비스의 리드.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정영삼과 강상재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라건아의 득점으로 추격세를 저지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팟츠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는 그대로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라건아가 25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가 됐다. 함지훈 또한 18점 6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14점을 올렸으나 로드가 8점 5리바운드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전현우는 13분 27초 동안 4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