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최기창 기자] “후반기에 팀 동료들과 잘 맞춰 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천 KEB하나은행 신지현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생명을 73-60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한 4위 하나은행은 8승 10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3위 삼성생명과의 차이도 한 경기로 줄였다. 

신지현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언니들이 잘해서 이긴 경기다. 언니들한테 고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신지현은 4쿼터에만 10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3점슛 두 개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는 “3쿼터까지는 수비 미스도 있었다. 4쿼터에 들어갈 때 정신적으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잘 풀려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시즌까지 부상과 재활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신지현은 이번 시즌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이다. 그는 “작년보다는 나아졌지만, 만족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느낀다. 이제 삼성생명과 한 경기 차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후반기에 팀 동료들과 잘 맞춰 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지만, 신지현은 바쁘다. 오는 6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스페셜 W 공연’으로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4-2015시즌에도 홍아란(은퇴)과 함께 ‘거위의 꿈’을 부른 적이 있다.

신지현은 “어린 친구들과 걸그룹 댄스를 추게 됐다. 일단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이 없다. 흑역사가 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래도 팬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완전히 민망하다. 이번 무대를 끝으로 올스타전 공연은 은퇴다. 은퇴 무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웃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