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박상혁 기자] 안덕수 감독이 이겼지만 쑥스러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OK저축은행 읏샷과의 경기에서 65-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4연승을 질주하며 13승 5패가 됐다. 순위는 2위. 

이날 KB스타즈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오히려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고 4쿼터 막판에는 승리를 내줄 뻔 하기도 했다. 그나마 4쿼터 막판 염윤아와 심성영의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합격점을 받을 경기력은 아니었다. 

안덕수 감독은 "이기긴 했지만 부끄러울 정도로 턴오버도 많았고 반성해야 할 게 너무 많았던 경기였다. 승리 소감이라고 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뭐가 잘못됐고 뭐가 안된 건지 다시 한번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는 쑥스러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포스트에 볼이 들어갔을 때 외곽의 움직임도 별로 안 좋았고 상대의 압박이나 트랩수비에 페이스를 다 잃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많았따. 너무 정리정돈이 안돼 있었고 안이하게 대처했는데 신경써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 본다. 상대팀이 열심히 하고 잘한 것은 맞지만 우리가 거기에 대처하지 못한 것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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