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상욱 기자] KCC가 브라운이 SK의 골밑을 폭발시키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SK는 새해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86-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간 KCC는 15승 14패가 됐고 이날 패배로 9연패 늪에 빠진 SK는 9승 20패를 기록했다. 

브랜드 브라운이 37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수훈갑이 됐다. 마퀴스 티그도 15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현도 11득점을 기록했다. 김선형과 장신 외국선수 듀안 섬머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SK는 마커스 쏜튼(28득점)과 안영준(25득점)이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위기를 또 한 번의 넘지 못하면서 9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경기 초반 KCC는 안영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먼저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KCC는 정희재의 3점슛과 브랜든 브라운의 속공 득점으로 따라갔다. 1쿼터 중반 들어 KCC는 브라운이 스틸에 이어 속공 덩크슛까지 터트리면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한 KCC는 쿼터 종료 직전 쏜튼의 3점슛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쿼터를 27-29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KCC는 변기훈, 안영준, 최준용의 잇따른 3점슛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쿼터 후반 들어 KCC는 티그와 브라운의 득점으로 차근차근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다시 안영준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쿼터 종료 직전 이정현의 돌파 득점과 브라운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 차를 줄인 KCC는 전반전을 53-56으로 뒤진 채 끝냈다. 

3쿼터 KCC는 SK가 실책으로 주춤하는 사이 브라운, 하승진의 골밑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KCC는 티그가 돌파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SK도 이현석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쿼터 후반 들어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KCC는 정재홍, 최준용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3쿼터도 KCC가 64-69로 뒤진 채 끝났다. 

4쿼터 초반 이정현의 3점 플레이로 69-69 동점을 KCC는 브라운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중반 들어서는 KCC가 달아나면 SK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긴 상황, KCC는 브라운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83-79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 KCC는 신명호가 U-파울로 범하면서 최부경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쏜튼에게 골밑슛까지 내주면서 83-83 동점을 허용했다. 종료 14초를 남기고 KCC는 정희재의 3점 플레이가 나오면서 거의 승기를 잡았지만, 종료 1.1초를 남기고 KCC는 쏜튼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이상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쏜튼이 자유투 3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면서 결국 KCC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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