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강성식 기자] “돌격대장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

12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0-7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7패)째를 올렸다.

경기 후 박재현은 “일단 저희가 4라운드부터는 승수를 쌓아서 6강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데 1위 팀인 현대모비스를 잡아서 기쁘다. 앞으로 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 박재현을 주목할 선수로 뽑았다. 이를 전해주자 박재현은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하셔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그게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3쿼터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를 단 10점에 묶었다. 이에 관해 묻자 박재현은 “감독님께서 항상 수비를 중시하시는데 수비에 더 집중한 게 승리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동안 박재현은 대학 시절 활약에 비해 프로 데뷔 후 모습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 역시 맘고생이 심했을 터. 이에 대해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만 앞서다 보니 더 안됐던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더 열심히 했다. 지금은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재현은 ‘절친’ 이승현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박재현은 “(이)승현이가 군대에 있지만 연락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제가 의지를 많이 하는 동생이다. 동생이지만 농구 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대학 때도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승현이가 오면 저도 자신감이 더 생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앞으로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박재현은 “그동안 리딩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제 장점인 스피드와 파워풀한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앞으로 돌격대장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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