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이동환 기자] KGC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 실망을 드러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3–78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너무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며 “팬들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경기다. 내가 잘못 지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박형철과 박지훈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인지 경기력이 안 좋았다. 그리고 내가 강조한 패턴들이 코트에서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내가 원하는 경기력이 코트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라며 “내가 잘 가르쳐야 할 것 같다. 양희종과 박형철의 몸 상태가 좋아지만 정상적으로 다 출전시켜서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KGC는 오세근을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이후 최대한 오세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주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세근은 결국 7분 26초를 뛰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몸 상태 이전에 플레이할 때 자세가 높아보였다. 다칠 것 같아서 못 뛰게 하겠더라”라며 “단순히 이기는 것보다 오세근의 몸 상태를 관리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오세근, 양희종이 뛰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경기였는데 고전했다. 나 스스로에게도 실망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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