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시각장애인 팬이 프로농구 명예선수로 위촉됐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3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올해 31살의 시각 장애 청년 김민석 씨를 명예 선수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1997년 2월 대우 제우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22년간 전자랜드 농구단의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만 5살 때 머리 속에 생긴 혹을 제거한 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시력을 상실했다.

지금은 병세가 위중해졌지만 아직도 경기장을 찾아 눈이 아닌 온 몸으로 농구를 느끼며 삶의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있다.

전자랜드 측은 이런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사하는 뜻을 담아 전자랜드 엘리펀츠 명예 선수로 위촉하며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전자랜드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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