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박상혁 기자] KB스타즈의 가드 염윤아가 귀중한 위닝샷으로 팀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아산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48-4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3연승을 달리며 12승 5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염윤아였다. 이날 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준수한 기록을 올린 그는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오른쪽 엔드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절묘한 드라이브 인을 성공시키며 팀의 한 골 차 승리를 이끌었다. 

태어나서 처음 위닝샷을 성공시켰다는 염윤아는 "솔직히 하루 쉬고 갖는 경기여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잘) 될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잡념을 버리고 팀원들을 믿으면서 경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위닝샷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너무 오픈 찬스가 나서 (드라이브 인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적당한 상태라면 (다른 선수에게) 미뤘을 텐데 정말 오픈이 나서 자신있게 쏠 수 있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근 KB스타즈는 박지수라는 장신 센터를 보유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적절한 외곽 공격이 가미되지 않아 고전을 펼치고 있다. 강아정이 부상으로 빠진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염윤아나 심성영, 김민정 등 외곽 선수들이 소극적인 공격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그는 "지금 외곽에서 뛰는 저나 (심)성영이, (김)민정이 세 명이 다 소심하다. 서로 자기가 하려고 해야 하는데 서로 너무 믿어서 그런지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서로 자신있게 하자고 하는 부분도 있고 공격 대신 수비적인 부분을 좀더 신경쓰자는 생각을 해서 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우리 팀이 24초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는 것도 많고 공격이 전체적으로 뻑뻑하다. 외곽에 다 서 있거나 지수만을 찾는 똑같은 플레이로 일관되는데 이걸 우리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을 감독, 코치님들과 이야기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때 좀더 정비해서 나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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