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유희정 기자] KCC가 현대모비스를 완파했다. 이정현과 브라운의 호흡은 최상이었고, 하승진 역시 맹활약을 선보이며 대승을 이끌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6-69로 승리했다.

이정현이 경기 시작과 함께 득점을 올린 KCC가 기선을 제압했다. 송창용의 속공 득점에 이어 신명호의 3점슛까지 터지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문태종이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KCC가 이정현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더 달아나면서 30-14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이정현과 브라운의 활약이 계속되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와 양동근이 부진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실책까지 쏟아지면서 좀처럼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KCC가 48-32로 여전히 크게 앞서며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KCC는 정희재의 3점슛과 마퀴스 티그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이정현과 브라운의 호흡 역시 최상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쇼터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침묵했다. 송창용과 티그의 연속 3점 슛까지 터진 KCC는 경기 한 때 29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KCC는 사실상 승기를 잡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이미 크게 기운 경기였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이정현이 1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과 쇼터가 막판에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는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다. 결국 경기는 KCC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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