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전상욱 기자] “이승현은 듬직한 동생이면서 동료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박재현은 이날 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특히 4쿼터 중반 귀중한 3점포를 터트리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오리온은 이날 삼성의 경기 종료 2분여 동안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실책을 잇따라 쏟아내며 종료 직전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재현은 “오늘 좀 더 여유 있게 이길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추격을 당한 것이 많이 아쉽다”며 “상대 강압 수비가 올 때 가드들이 공격을 전개하는 게 맞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야 하고 가드가 공격하기 보다는 팀 동료들과 같이 이겨내야 한다. 서로 그런 부분에서 호흡만 더 잘 맞아가면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1월 말에 전력 보강의 기회가 생긴다. 상무에 있었던 이승현이 마침내 코트로 돌아오는 것. 박재현은 고려대 시절 이승현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절친 사이다.

그는 ”엊그제 (이)승현이가 휴가를 나왔다. 같이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앞으로 오리온에서 함께 좋은 모습 보여주자고 했다. 그리고 (이)승현이는 듬직한 동생이면서 좋은 동료다”라고 말했다. 

박재현은 시즌 돌입 전 “독한 마음으로 시즌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그는 “삼성에서 데뷔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은 군대도 다녀왔고 가정도 있다”라며 “그때와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이제는 무언가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 싶다. 항상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프로에 온 뒤로는 안 나왔다. 그런 모습을 다시 되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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