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강팀을 상대로 하기도 전에 겁을 먹고 피해서는 안 된다.”

OK저축은행 읏샷은 2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3-80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5위 OK저축은행은 5승 11패가 됐다. 

정상일 감독은 “의지가 부족했다. 경기 승패는 문제가 아니다. 이 팀의 고질적인 문제는 안 되면 포기하거나 대충하는 것이다. 적극성도 떨어졌다. 기량이 안되면, 악착같은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 그래서 전반에 혼을 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관중들이 돈을 내고 들어와서 봐 주시는 것이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전반처럼 무기력하게 하면 안 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후 “미래를 위해서라도 혹은 우리 팀을 위해서라도, 강팀을 상대로 하기도 전에 겁을 먹고 피해서는 안 된다. 가장 보기 싫어하는 모습이다. 이것부터 고쳐야 할 것 같다. 정신 무장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슛은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극성과 투지가 부족해서는 안 된다. 전반에 리바운드 다툼에서 패한 것도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투지와 의지의 문제다. 질 땐 지더라도 승점 자판기가 되는 건 싫다”고 지적했다. 

이날 2쿼터에는 유망주 홍소리가 코트를 밟았다. 그의 1군 첫 경기였다. 

정 감독은 홍소리에 대해 “오늘 실망스러운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홍)소리는 근성이 있다. 리바운드는 못 잡았지만, 끝까지 슬라이딩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몸을 사리지 않고,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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