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KGC인삼공사가 45점을 올린 레이션 테리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KT를 제압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110-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14승 12패가 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패한 KT는 2연패가 되며 15승 11패로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선수인 레이션 테리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45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양희종과 박지훈, 저스틴 에드워즈가 각각 14점, 박형철이 11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객관적 전력에서 KT보다는 KGC인삼공사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다. KT의 전력 손실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허훈과 김윤태, 이정제 등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고 기대를 모았던 교체 외국선수 스테판 무디마저 데뷔전 8분여만에 부상을 당했고 8주 진단을 받아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중심을 잡아줄 외국선수와 포인트가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던 것. 

여기에 이날 오전 원주 DB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최성모를 받았으나 출전 경기 수 문제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래저래 힘들 수밖에 없는 KT였다. 

하지만 초반 흐름은 오히려 KT가 쥐고 나갔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2점슛을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3점슛과 자유투 만으로 17점을 올렸다. 반면 KT의 양홍석에게 1쿼터에만 12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양홍석은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등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KT는 마커스 랜드리와 김민욱의 야투까지 터지며 1쿼터를 28-17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KT의 리드는 여기까지였다. 2쿼터부터는 홈팀인 KGC인삼공사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것은 테리였다. 

테리는 2쿼터 시작 38초만에 성공시킨 골밑슛을 시작으로 4연속 8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쿼터 시작 4분여가 지난 시점에는 연속 3점슛까지 꽂는 등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KGC인삼공사는 2쿼터 KT의 득점을 13점으로 묶으며 49-41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KGC인삼공사의 공세는 계속됐다. 반면 외국선수가 랜드리 밖에 없는 데다 국내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가용 인원이 8명 밖에 되지 않았던 KT로서는 주전들의 체력 저하로 KGC인삼공사의 공세를 막을 힘이 부족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도 테리와 박지훈이 공격을 주도했고 양희종과 저스틴 에드워즈도 득점에 가담하며 76-6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도 이런 기세는 이어졌다. KT는 양홍석을 중심으로 반격을 전개했지만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상당해 무언가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동력이 없었다. 공격에 공격을 더하던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분 1초를 남기고 테리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신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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