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원석연 기자]  “3연패를 하는 동안 상대 팀보다 간절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기고 싶었으면 공도 좀 더 소중히 하고 한 발 더 뛰어야 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OK저축은행 읏샷과 경기에서 61-48로 승리했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 33분간 출전해 11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수훈 선수가 됐다.

박지수는 “3연패를 하면서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신한은행전부터 ‘과정은 됐고 어떻게든 이기기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생각처럼 안 되더라. 오늘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면서도 “그래도 경기력은 문제가 있다. 초반보다 많이 떨어졌다.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3연패를 끊어낸 소감도 밝혔다. 그는 “3연패를 하는 동안 상대 팀보다 간절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이기고 싶었으면 공도 좀 더 소중히 하고 한 발 더 뛰어야 했다. 3연패를 하면서 느꼈다. 남은 경기 역시 더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박지수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감기에 걸려 고생 중이다.

그는 “감기에 심하게 걸렸다. 경기 초반부터 너무 힘들어 하다 보니 감독님이 빼주셨다. 전반에 자유투도 연거푸 놓치면서 스스로 조급해졌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정미란과 교체됐다.

부상으로 이탈한 강아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아정은 최근 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안덕수 감독은 강아정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지수는 강아정에 대해 “확실히 (강)아정 언니의 공백이 있다. 확실한 슛터가 없는 것이 크더라. 골밑에서 보고 있으면, 언니들이 슛 타이밍이 아닌 상황에서 급하게 쏘다 보니 밸런스가 안 맞을 때가 많았다”면서 “그래도 오늘 (심)성영 언니가 터져줘서 정말 고마웠다. 행복했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KB는 지난 22일 신한은행전에 이어 하루 쉬고 경기를 치렀다. 

박지수는 이에 대해 “이상하게 지난 시즌부터 오래 쉬고 경기했을 때 성적이 더 안 좋았다. 오히려 하루 쉬고 하는 경기가 몸은 더 힘들지만, 승률은 높았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KB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 신한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이후 하루 쉬고 우리은행을 상대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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